서울시교육청, 수평적 조직 만든다?…“선생님→ 쌤” 호칭 변경 논란

(사진=서울시교육청 자료)
(사진=서울시교육청 자료)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구성원간 호칭 변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교육청은 ‘수평적 호칭제 도입’ 등 10개 과제를 담은 ‘서울교육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오늘(8일) 발표했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해 자유로운 업무 환경과 토론이 가능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수평적 호칭제 ▲복장 자율화 ▲자유토론방 운영 ▲관행적인 의전 폐지 ▲근무여건 개선 등 10대 혁신과제를 제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해 취임사에서도 “구성원들을 직급과 직위에 의해 나누는 호칭문화, 고정화되고 획일적인 두발과 복장 등 관행적인 문화를 바꾸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간부회의에서도 수평적 호칭을 사용할 전망이다. 적용 범위도 희망기관이나 부서를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실·국장들이 조희연교육감을 ‘교육감님’이 아닌 ‘조희연쌤’, ‘조희연님’ 등으로 불러야하는 것이다.

회의 전 다과를 준비하고 부서장 등 자리를 미리 마련하는 등 불필요한 의전도 없애기로 했다.

또 사무실 내 소파를 치워 ‘서서 빠르고 간단하게’ 의견을 나누는 회의 문화를 정착, 보고서 표준양식을 제정해 글씨체 등 ‘보고서 디자인’에 시간을 할애하는 일도 방지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발상이 너무 단순하다”, “선생님을 낮추는 데 왜 열중하는가”, “호칭에는 존중이 담겨야 하는 법이다”, “교권 보호 방안이나 생각해라”라는 등 비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호칭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쌤, 영어이름 등은 TF에서 제시한 예시문을 옮겨 적은 것”이라면서 “제안한 내용에 대한 의견을 오는 18일까지 수렴해서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주얼다이브 디지털편집국 뉴스팀 l 성민지 기자 writer@visualdive.co.kr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