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2의 다이나믹 듀오가 필요한 때”…루피&나플라 듀오 싱글 발매

(사진=메킷레인)
(사진=메킷레인 레코즈)

‘쇼미더머니 777’의 우승자 나플라와 준우승을 차지한 루피가 4일 싱글 앨범 ‘Woke Up Like This’를 발표했다. ‘Woke Up Like This’는 매일 눈 뜬 뒤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루피와 나플라의 생각을 담은 곡으로 올해 초 발표한 ’Rough World’ 이후 10개월만의 작업물이다.

발표에 앞서 두 사람은 3일 서울 성수동에 자리한 Puto Blu에서 청음회 및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다. 이 자리를 통해 싱글 앨범에 대한 소개와 함께 ‘쇼미더머니 777’ 이후의 달라진 삶에 관해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이하 나플라는 나, 루피는 루로 표기)

이번 싱글 앨범 ‘Woke Up Like This’에 관해 간단하게 설명 부탁한다.


루 : ‘쇼미더머니 777’이 마무리 되면 둘이 듀오를 결성해서 활동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Woke Up Like This’는 이 듀오 앨범의 선공개곡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일상에 대한 짤막한 생각을 담았다. 편안하고 재지한 느낌의 트랙이라 남녀노소 편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 맞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 들어보면 아실 거다.

일상에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다. 그중 어떤 부분을 담아내려고 했나?

루 : 이 곡의 무드나 세계관을 잡게 된 계기가 있다. 보통 밤에 생활을 해서 오후 늦게 일어나고 밤이나 새벽에 작업을 하는데, 문득 아침 일찍 눈이 떠진 날이 있었다. 조깅을 하고 식사를 한 뒤에 작업하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새벽안개가 자욱하고 운치 있게 끼어 있더라. 그 때 그 무드를 전달하고자 하는 게 주 목적이었다. 나플라에게 곡을 들려주자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고 작업에도 함께 하게 됐다.

(사진=메킷레인)
(사진=메킷레인 레코즈)

이번 선공개곡은 방송을 통해 보여줬던 음악 스타일과는 달리 편안하고 여유로운 느낌이다. 이 노래를 선공개곡으로 결정한 이유는?

루 : 전략적인 선택이다. 물론 곡을 작업할 당시에는 감정과 날씨, 무드 등이 담길 수 있도록 솔직하게 작업을 했다. 그러나 이 곡을 선공개곡으로 결정한 것은 감성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에서다. ‘쇼미더머니 777’ 이후에 우리에게 집중하는 눈과 귀가 훨씬 많아졌고, 그 많은 분들에게 조금 더 만족스러운 음악이 어떠한 장르나 분위기일까 고민하다가 이 노래로 결정하게 됐다.

나: ‘쇼미더머니 777’ 이후에 나오는 곡이다 보니 힙합 리스너뿐만 아니라 대중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계절적으로도 잘 어울리기도 하고.

‘쇼미더머니 777’ 이후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을 것 같다. 그런 내용도 노래에 담겼는가?

나 : 그렇다. 루피 형이 보통의 일상적인 분위기를 보여줬다면 나는 쇼미더머니 이후에 달라진 삶의 패턴과 모습을 가사로 썼다. 루피 형과는 같은 주제이지만 다른 부분을 표현하고자 했다. 쉽게 말해 ‘Woke Up Like This’라는 하나의 테마에 두 개의 스토리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쇼미더머니 777’에 출연한 후 어떤 부분들이 달라졌는가?

나 : 예전에 비해 스케쥴이 정말 많아졌다. 음악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행복하다. 행복한 고민들 속에 바쁘게 지내고 있다.

루 : 그전에도 간간이 초대받아서 무대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많은 곳에서 관심을 표현해 주시고 보고 싶어 해주신다. 마치 GD가 된 기분이 들 정도다. 뭔가 재밌는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사진=메킷레인)
(사진=메킷레인 레코즈)

메킷레인(루피, 나플라 소속 크루)의 위상도 올라갔음을 느끼는가?

루 : 공연장에 갔는데 메킷레인의 핸드사인을 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전에는 우리 콘서트를 보러 오신 분이나 우리를 좋아하는 일부 팬들만 그랬는데, 우리를 모를 것 같은 장소나 상황에서도 핸드사인을 보여주시는 분들을 보며 메킷레인의 위상이 올라갔다고 느낀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 : 예전에는 공연 포스터에 라인업이 적힐 때 작은 글씨였는데, 지금은 더 크고 두꺼워졌다.

‘쇼미더머니 777’ 출연 전과 비교할 때 공연 페이는 몇 배 정도 뛰었나?

루 : 숫자랑 친하지 않아서 디테일하게 회사에 물어보지는 않았다. 아직도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있다.(웃음)

나 : 루피 형보다 숫자랑 친하긴 하지만 계속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서 구체적으로는 모른다. 아직은 이게 돈이 벌리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벌리는 거 맞어?’ 이런 의구심을 가지는 상태다.

(사진=메킷레인)
(사진=메킷레인 레코즈)

‘쇼미더머니 777’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각자 인지도가 많이 쌓였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듀오를 결성해 활동할 필요가 있는가?

루 : ‘쇼미더머니 777’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듀오 활동을 결심한 건 아니다. 최근 한국 힙합씬에 다이나믹 듀오나 슈프림팀처럼 듀오로 활동하고 음악을 내는 아티스트나 프로젝트가 많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우리가 뭉쳐서 듀오로 활동해 보자라는 계획을 ‘쇼미더머니 777’ 참가 이전에 세웠다. 감사하게도 ‘쇼미더머니 777’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많은 관심을 받게 되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력이나 동기가 강해졌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루 : 처음 메킷레인을 꾸려 한국에 왔을 때 저스트뮤직이 탕수육을 팔고, AOMG가 피자를 판다면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가져오자고 생각했다. 새로운 것을 가지고 와서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고 싶었다. 미국에서 경험하고 느낀 바이브를 음악, 비주얼, 콘텐츠 등으로 담아내면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할 것이다.

나 :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잘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끝으로 부디 모두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란다.

(사진=메킷레인)
(사진=메킷레인 레코즈)

비주얼다이브 디지털편집국 뉴스팀 l 김영기 기자 storyline@visuald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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