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빈 “너 죽여도 징역 오래 안 살아”…직원 폭행·협박 의혹

(사진=경향신문 유튜브)

 

송명빈(49) 마커그룹 대표가 수년간 직원을 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와 수사가 시작됐다. 송 대표는 온라인상에서 개인의 정보를 삭제하는 ‘잊혀질 권리’ 전문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마커그룹 직원 양모(33)씨가 송 대표와 부사장 최모(47)씨를 고소한 건을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최씨는 송 대표의 폭행·협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송 대표를 상습폭행, 상습공갈,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최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남부지검은 강서경찰서로 사건을 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송 대표로부터 둔기로 피멍이 들 때까지 맞는 등 수시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 대표는 “청부살인으로 너와 네 가족을 해치겠다” 등 수십 차례 협박하는 발언까지 일삼았다.

양씨는 이같은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과 녹취 파일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와 송 대표 간 주장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송 대표는 “양씨가 배임·횡령을 저질렀다. 이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녹음 파일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은 지난 5월21일 서울 강서구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송 대표가 양씨의 뒤통수를 세게 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녹음 파일 중 일부에는 송 대표가 양씨에게 “너는 죽을 때까지 맞아야 한다. 너는 왜 맞을까”라고 수십 번 질문하며 계속 폭행하고 양씨는 “잘못했다”며 울부짖는 음성이 담겼다.

송 대표는 또 “청부살인도 내가 고민할 거야. XXX야. 네 모가지 자르는 데 1억도 안 들어”라며 살해 협박을 하고 “너를 살인하더라도 나는 징역을 오래 안 살아.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니까”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으로 세계 최초의 디지털 소멸 특허를 취득했다. 책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의 저자이기도 하다.

비주얼다이브 사회팀 | press@visuald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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