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이상호 기자 무고죄로 고소할 것”…강경 대응의 속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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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가 언론인이 맞는지 영화 제작해 밝히겠다.”

가수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52)가 딸 서연양(당시 17세)의 사망 사건 재수사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씨는 오늘(12일) 오후 1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 조사에 앞서 “(자신이 딸 서연양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의혹에 관한) 소명 자료를 준비했다”며 미소 띤 표정을 지었다.

이어 “딸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은 저작권 소송과 관련이 없다. 서연이 사망 소식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한 부분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서연양이 사망하기 몇 시간 전에는) 특별한 호흡곤란 증세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씨는 취재진 앞에서 격앙된 톤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그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상호 기자가 무슨 의혹을 제기하는지 정확히 몰라서였다”며 “(이상호 기자가 만든) 영화 ‘김광석’에는 팩트가 하나도 없다. 인터뷰를 짜깁기했고 허락도 없이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돈을 벌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닌지, 정신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면서 “경찰 조사 후 이상호 기자에 대한 무고 소송을 진행할 것이다. 법적 대응을 통해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 이상호 기자가 언론인이 맞는지 영화를 만들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마지막으로 “딸도 없고 거짓도 하나도 없는 사람인 저를 김씨 가족들과 이상호 기자가 괴롭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저는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김광석씨와 이혼을 통해 인연을 끊고 제 이름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현행법상 사망자와의 혼인관계 종결은 불가능하다.

한편 경찰은 서씨를 상대로 지적재산권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긴 채 소송을 종료한 이유와 서연양을 유기 치사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 김광석씨 친형 광복씨는 “서씨가 딸 서연 양을 사망하게 만들고, 이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서씨를 유기치사‧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광복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이튿날 이상호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를 통해 서연양 타살 의혹의 근거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에 이어 서씨 조사까지 마치면 사건 관련 당사자들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며 “서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광석씨 사망 이후 서씨와 동거했던 남성도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한다.

이 남성은 서연 양이 급성 폐렴으로 숨진 2007년 12월 23일에 서씨 모녀 자택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필요에 따라 서씨와 남성의 대질 신문도 벌일 계획이다.

비주얼다이브 사회부 | press@visuald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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