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 필리핀, 6세 소년까지 총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닐라에 사는 6살 소년 프란시스가 집에 침입한 괴한의 총에 살해당했다.

임신 중인 어머니 엘리자베스 나바로는 “누군가 문을 두드렸고, 남편이 ‘누구냐’고 말한 직후 두 발의 총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나바로는 “프란시스는 내년부터 학교에 갈 행복한 아이”였다며 “1페소를 받고 멋진 춤을 추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회상했다.


괴한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단속반으로 추정된다.

두테르테는 지난 6월 취임 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천명하고 가차 없는 마약 정책을 펼치고 있다.

판매자와 이용자를 불문하고 마약 용의자를 즉시 살해하라는 명령에 5달 만에 5927명이 사망했다.

나바로는 이번 사건으로 남편 도밍고와 아들을 함께 잃게 됐다.

도밍고는 29살 때 필로폰을 시작했다가 두테르테의 취임과 함께 손을 뗐다.

나바로는 “두테르테가 더 많은 살인을 예고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우리 가족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필리핀 내부적으로는 두테르테의 탄핵 여론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주얼다이브 국제뉴스팀 |writer@visuald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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