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에디터의 저격타임] 7월 2주 ‘쇼미더머니’ “힙합정신? 그게 뭐니?” [카드뉴스]

1독한 에디터의 저격타임 – 7월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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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net 쇼미더머니4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Mnet ‘쇼미더머니4’는 역대 시즌 중 가장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실력 있는 래퍼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등용문이 되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지만, 갈수록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하루가 멀다 하고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으며, 그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3독한 에디터의 저격타임 – 7월 2주

이 중 가장 큰 논란은 그룹 위너의 멤버인 송민호의 가사 문제였다. 그는 입에 옮겨 담기도 힘든 가히 충격적인 래핑을 했다.

지난 10일 ‘쇼미더머니’ 3회 방송분에서 송민호는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고 래핑을 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송민호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여론은 들끓었고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대한민국 산부인과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항의성명서까지 발표했다. 이에 송민호는 위너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심플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쇼미더머니’를 통해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쇼미더머니’라는 쟁쟁한 래퍼들과의 경쟁 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 선택과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정신을 차리고 나니 방송에 나온 저의 모습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한없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된 표현으로 인해 불쾌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음악으로 빚어진 실수를 더 좋은 음악으로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누리꾼 사이에서 ‘변명’에 불과하다는 비난이 쇄도했고, 반응은 싸늘해져 갔다.

4에디터의 REVIEW

사회를 풍자하며 그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외치는 본래 힙합의 취지와 멀어진 ‘힙합정신’은 공감 대신 모욕감을 자아내고 있다. 더불어 참가자뿐 아니라 ‘악마의 편집’을 남발하는 제작진의 자질까지 의심이 되고 있는 상황.

최근 힙합 전문 웹진 리드머의 강일권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전국으로 나가는 방송에서 여성비하 랩이 나오고 심사위원들은 ‘센스 있다’며 웃는다. 또 이를 20년 전 미국 래퍼들과 리스너들의 논리대로 ‘힙합이 원래 그렇다’고 옹호하고 있다”며 “현재 북미를 포함, 여성비하 가사들이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트렌드를 살펴야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오늘 밤 11시 ‘쇼미더머니’는 비난의 홍수 속에서 방영된다. 그들이 즐기는 ‘힙합문화’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이라면, 이는 ‘문화’에 대한 모욕일 뿐이다. 국내 유일한 힙합 전문 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초심을 되찾고 진정한 ‘힙합문화’를 외칠 수 있길 바란다.

인포그래픽 기 획 | 박정은 에디터
인포그래픽 디자인 | 정현진 디자이너
비주얼다이브 디지털뉴스팀 | digitalnews1@visuald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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